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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STORY/02. Flex! FLEX!

[Flex!FLEX!] 프랑스 럭셔리 니치 향수, 니콜라이 휘그티 후기! (여자 향수 추천)

솜소로솜 2020. 5. 31. 10:15

 

니콜라이 휘그티(NICOLAI FIG-TEA) 오 드 뚜왈렛 트래블 세트 15ml*3 106,000

피그, 그린 티와 오스만투스 에센스, 다바나 에센스 함유

 

향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기분 전환 겸 라이트 한 느낌의 향수를 구입하고 싶어져 다양한 향수 브랜드 시향을 다니던 중 찾아낸 향수는 바로 니콜라이의 휘그티(Fig-Tea) 오드 뚜왈렛(EDT)’

 

브랜드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다 보니 향수도 그냥 향이 좋으면 사는 편이었는데, ‘니치 향수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하다는 의미를 가득 담아 마케팅 하는 것을 보고 니치 향수가 대체 뭔가 싶어 조금 찾아보았다.

 

니치 향수

이탈리아어 니치(Nicchia)’에서 유래, 소수를 위한 희소가치 높은 프리미엄 향수

 

프리미엄 향수 라인이라고 하는데, 조말론, 르라보 등 최근 많이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이 '니치 향수'라인이라고 한다.

보면 유럽에서는 백화점 말고도 길거리에 다양한 고급향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유쾌한(?) 채취를 위한 노력이 아닐까 유추해본다.

 

 

무엇보다 니콜라이 휘그티 라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어차피 50ml, 100ml씩 사서 다 뿌리지도 못한 향수가 한박스가 넘는데 여기는 트레블 세트로 15ml씩 컴팩트한 사이즈로 나뉘어 들어있는 패키지가 있었다는 것이다!

 

트래블 세트 내부 (15ml*3+파우치*1)

 

향수 좋아하는 친구 2명 모아서 나눠 구입하기 딱.

나 같은 경우는 매일 뿌릴 것도 아니었고, 친구들도 향수를 좋아하지만 하나만 뿌리는 사람들도 아니었기 때문에

딱 향기가 빵빵할 때 소진하기 좋은 용량인 것 같아서 3인팟을 구해 구입했다. 

게다가 백화점에서 구입할 경우 3만원 이상 구입 시에 1.5ml 디스커버리 3종 샘플을 줘서 또 하나씩 나눠 가졌다.

 

니콜라이 베스트 제품 디스커버리 3종

 

니콜라이 휘그티 오드 뚜왈렛 제품은 플로랄&프루티 한 느낌을 모두 담고 있어,

처음 뿌렸을 때 달콤하면서도 잔향은 차나 아로마 풍을 풍기는 우디한 느낌이 살아있다.

이걸 사면서 갑자기 아로마 오일 롤링 타입이 가지고 싶어질 정도로! 

 

 

최근 이솝의 제품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주는 우디한(오바 쫌 보태서 절간향) 향이 인기가 있는 편인데, 나는 짙은 나무향보다는 좀 더 찻잎 같은 가벼운 쪽을 선호하다 보니 취향저격!

지속성 긴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향기에 좀 약한 편이라서 잠깐 환기되는 정도의

가벼운 향을 원한만큼 휘그티는 EDT(오드 뚜왈렛) 제품이라 더 마음에 쏙 들었다.

 

<Note>

Top: 오스만투스(Osmanthus), 오렌지(Orange)

Middle: 자스민(Jasmine), 다바나(Davana), 코리엔더(Coriander)

Base: 마테(Mate), 과이악우드(Guiac Wood), 앰버(Amber)

 

무화과향을 직접 첨가하지 않고 조향을 통해 은은한 무화과 향을 구현해낸 제품이라고!

 

 

나는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패키지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재료나 소재면에서 당연히 고급이기도 하겠지만 이 제품을 구성하는 패키지, 제품, 메시지가 삼위일체로 빛을 내도록

제품을 기획하는 게 프리미엄 라인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구입했는데 극단적인 예로 검은 비닐봉지에 들어있으면 실망스러울 테니 말이다.

어쨌든 사치품목들의 소비라는게 단순히 제품만 사는게 아니라 브랜드를 사기도 하는 거니까.

 

그 면에서 니콜라이의 깔끔한 패키지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특히 50ml, 100ml 본 품 구입 시 볼 수 있는 실링왁스 같은 부분이 유럽 느낌의 고급스러움을 살려준달까. 특히 매장에서 볼 수 있었던 광고 영상에서 병에 직접 하나하나 실링왁스로 마무리를 하는 장면이 단순 작업 좋아하는 나에게 내적 힐링을 선사해서 더 호감이었던거 같다.

 

가볍고 플로럴한 느낌의 향수를 찾으신다면 니콜라이 휘그티! 꼭 한번 시향해보세요!

 

+) 스티커 플렉스 후기에서 말했듯 나는 엄청난 포장 오타쿠이기 때문에 이런 세세한 디테일이 소비 패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예쁜 포장 버릴 수 없잖아요…?

세상 브랜드 사람들 모두 패키지를 겁나 아름답게 디자인하시길.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아주 중요한 부분임을 알면서도 가끔 모르는 것 같다. 눈앞을 스쳐 지나가는 수 많은 못생긴 디자인들이여...

그래도 그동안 못생겨서 싫어했던 겔랑 향수도 이번에 은방울꽃 달아서 출시하는거 진짜 반칙 아닌가요?

내가 그 향 안 좋아하는데도 올 해 안에 해외 가게 되면 절대 산다! 라는 마음을 들게 만들 정도였으니

하튼 그만큼 패키지가 중요하다...취향에 맞고 좋은 향은 당연히 기본값이고!!

 

 

*이 블로그의 구입 후기는 선택장애가 있는 제가 심사숙고 끝에 FLEX한 제품들로 업로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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