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일기] 03. 실직이 아니라 취준이다! 두려움 극복하기 (+토익 팁)

여유없이 살았다
시간이 아니라 마음이 그랬다
마치 누가 내 뒤를 쫒기라도 하는 것처럼

 

유예기간처럼 주어졌던 휴직(=실직)의 시간이 흘렀다.
책을 읽고, 잠시 미뤄두었던 영어 공부를 하다 고개를 드니 어느새 8월이 성큼 다가와 무거운 비와 함께 쏟아진다.
24시간이 모자르게 사는 것에 익숙하다보니 매일 마주하는 새벽이 두려웠다.

 

생각해보니 생각의 문제였다.어차피 고작 1년 남짓한 직장생활을 이렇게 세상에서 제일 예상하지 못했던, 그렇지만 흔한 이유로 마무리하게 된 것도 운명이 아닐까? 

 

루틴 속 지루한 일상이 너무 괴로웠던 내가 스스로 하지 못했던 일을 '코로나'가 해주었으니 이제는 내가 응답할 차례!

 

무력한 두 달간의 실직자 생활을 마치고, 건강한 취준러가 되어 하반기를 준비해보려고 한다!

 

취준 계획 어떻게 세웠나요?

놀랍게도 나는 본격적인 취준을 해본적이 없다. (이게 나의 제일 큰 패착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일단 두 달간 누워서 한 일은 고작 하나... 영어 성적을 갱신하는 거였다. 

그런데 하나를 갱신하니 또 하나가 만료되는 이 '2년 유효'의 굴레...!

 

그래도 일단 하나라도 잘 갱신했으니 간단한 팁과 미래 계획을 살짝 공유해보려고 한다.

 

 

1. 토익&오픽 성적 만들기

 

뭐 대단한 만점 성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900점대 성적으로 안전하게 갱신 완료했다.

성격상 만점 스타일은 아니다보니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시험보는걸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낭비인것 같아서

영어는 스피킹 점수 추가하는 걸로 여기서 마무리 하려고 한다.

 

**토익 팁**

 

PART 1

그냥 잘 들어야 한다. 난이도가 쉬운 영역이라 여기서 실수하면 그냥 10점 잃는다고 보면 된다.

그림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정도 파악하고 사람 없는 사진에서 Being~ 이런거 나오면 거르는 수준으로 슥슥!

 

PART 2

앞 의문사 적고 거기에 맞는 답변으로 가면 혹시라도 질문 못 들었을 때 잘 찍을 수 있다.

나도 집중력이 이제 너무 저하되어서 뇌가 멈추는 순간이 오는데, 그 때 앞 의문사나 키워드만 잘 적어도 찍기 신공 발휘할 수 있다.

ex. When~ 이렇게 시작했는데 It is Jenna. 이런거 나오면 쿨하게 패스할 수 있으니까.

 

PART 3~4

솔직히 프로 노 집중러에게 그래도 흐름이 있다는 건 좀 덜 놓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파트.

근데 여기서도 하나 못들으면 슉 지나가버리거나 멍때리다 들은거 까먹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그래서 중요한게 토익 리스닝에서는 듣기 흐름이랑 문제 순서가 동일하기 때문에 들으면서 풀어낼 수 있다.

그러니 놓치지 않게 듣기 나오기 전에 문제를 다 읽어두어야 한다. (무엇을 물어보는 지 확인)

Part 3~ 예시 어쩌고 이 때, 파트5 푸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그거 파트 1에서만 하고 그 이후에는 뒷 장 안넘겨본다.

고득점부터는 집중력 싸움이고 1개 2개 싸움이기 때문에 걍 다 맞춰야된다.

여기서 바로 문제 3개 단위로, 시간 여유있을 때는 키워드(명사, 동사)까지 줄 쳐놓으면 답 표시하기 편하다.

리듬이 중요한데, 예시 방송 틀어 줄 때 문제 읽기->문제 나옴(들으면서 문제 풀기)->Number 41~문제 읽어줄 때 그 다음 3문항 문제 읽기 이걸 리드미컬하게 파트 4까지 하면 된다.

 

그럼 일단 리스닝 만점이죠?(는 나도 한 두개 틀림^^)

 

PART 5

여기가 망했으면 나는 학원가야한다고 본다. 문법 멍충이인 나는 그냥 문법 스킬로 해결하려고 문법 파트는 인강 들었다.

어릴 때 미드로 영어 배워서 문법을 제대로 몰라서 뭐 전치사 명사구 관계대명사절 하면서 울엇다...(무슨소리야 대체)

선생님 말씀으로는 여기는 어휘 파트 조차도(사실상 어휘도 이디엄에 가까운게 많이 나온다고 함) 전체 해석 필요 없이 앞 뒤 문법 요소 착착 보고 전체 8분 안에 풀어내는게 핵심이라고 한다.

 

나는 급한대로 이 파트만 모의고사를 10개 정도 풀면서 문법 사항만 쭉쭉 확인했다. 시간은 8분 재면서 깊게 생각은 안하려고 함. 그래도 이걸 한 주에 몰아서 하니까 시험장에서 비슷한 바이브가 나오는 것 같다.

사실 내 입장에서 파트 5는 그냥 바이브...

 

PART 6

여기는 앞 뒤 문장까지 해석 하고 문제 풀이.

이때 빈칸에 알맞은 문장 넣기는 가장 마지막에 풀기

 

요기까지 총 18분 안에 풀면 파트 7은 한 지문당 10분씩 할당하며 여유롭게 (초반은 쉬우니까 10분 절대 안 걸림)

 

PART 7

토익의 장점은 문제 순서가 전체 글 순서랑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거다!

통합 문제 조차도 1단락 문제 -> 1,2통합 -> 2단락 문제 이런식으로 직관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정말정말 모르겠을 때는 다음 문제 풀고 답을 그 전에서 찾거나 하면 된다.

파트 7은 쉬운데 정보 찾기라서 저 앞에서 시간 확보하는게 너무 중요한 것 같다.

 

만점자도 아닌데 이런 팁을 주절주절 써놔서 민망하긴 하지만 

그래도 탄탄한 기본 점수 + 약간의 운빨 이 내 토익점수라면 저 팁은 탄탄한 기본 점수 부분이라서 참고!

 

 

2. 자기소개서 모듈 만들기

 

나는 자기소개서 작성이 너무너무 어려워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역시 디지털 네이티브의 시대

모든 것은 유투브에 있다는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참고할 만한 취업 유투브를 몇개 찾아냈다.

 

조금 더 일찍 정신차려서 오프라인 수업을 신청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앞서 말했듯 뒤는 돌아보지 말아야지

 

1) 면접왕이형

 

자소서 모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타 채널에 비해 전문성이 있으면서도 사업 확장을 하는 중이라 나름 양질의 콘텐츠가 있는 듯

(취업 채널들이 잘되기 시작하면 점점 유료화 되면서 유툽 콘텐츠는 네이버 블로그화 되는... 경향이 있다)

 

이분은 현직자 인터뷰를 엄청 강조하시는데, 이게 앞으로의 내 숙제가 될 것 같다.

 

'알아보겠습니다~ 알아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p-C7mtkuOw6q8E1Uc2NVpQ

면접왕 이형

2) 인싸담당자

 

여기는 완전 취업 기업화... 오프라인 가격은 30여만원...

정말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q4lfIcWF7NAP5TcMsyRXXQ

인싸담당자 feat. 자소서, 면접

 

3. 인적성 공부하기

 

요새는 경험 많은 신입사원을 많이 선호한다고 하니... 이번 하반기가 내 마지막 대기업 취준의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인적성도 미리미리 공부해두려고 한다. 그나마 아직 수학은 괜찮은데 오히려 국어가 많이 읽어야 느는 것 같다.

 

 

8월이 벌써 20일도 안남은 지금 이렇게 세가지를 병행하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서 살아가야겠다.

 

취준러들 모두 화이팅!